UPDATED. 2024-04-26 20:55 (금)
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 재임 성공
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 재임 성공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10.17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계 학술대회, 준비안된 의료분쟁조정법 강행땐 투쟁도

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이 재임에 성공했다.

박노준 회장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지난 16일 대의원 총회 석상에서 실시된 신임 회장 투표 결과, 재적 대의원 75명 중 38명의 지지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후보로 나섰던 김숙희 후보(관악구의사회장)는 36표를 획득, 2표차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박노준 회장은 “산부인과에 산적한 문제가 많고 지난 임기 동안 마무리 짓지 못한 현안이 많다”면서 “펼쳐놓은 사업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재임에 나섰다”고 동기를 밝혔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박노준)은 지난 16일 ‘여성의 전인적 치료에 도전하자’를 슬로건으로 회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부인과의사회 측은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 분쟁조정에 대해 일괄 거부선언을 할 조짐이 있었지만 일단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특히 산부인과의사회 측은 “이 법안 발의 및 대안 마련 과정에서부터 의견 개진의 기회조차 없었다”면서 “의사들에게 참여 명분을 명확히 하고 목소리를 수용하려는 전향적 자세로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산부인과의사회 법제이사는 “이 모든 문제는 대의원총회 결의 내용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무과실 보상 재원 부담에 대한 거부 입장은 유지하면서 산부인과 의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인 산부인과의사의 의견을 계속 무시한채 일방적인 방향으로 이 법안이 실행된다면 대규모 투쟁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백은정 공보이사는 “이와 관계없이 국민에게 다가서는 산부인과의사회가 되기 위해 ‘청소년에 친근한 산부인과’ 등 대국민 호보·교육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