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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경하 종양 수술’ 5년새 2.6배 증가
‘결장경하 종양 수술’ 5년새 2.6배 증가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10.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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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대장암의 씨앗 ‘용종’, 수술건 수 급증…남성이 2.4배 많아

대장용종의 수술건수가 최근 5년 동안 약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수술 건수가 여성보다 2.4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결장경하 종양수술(Q7701∼Q7703)’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술인원은 2006년 13만3000명에서 2010년 34만6000명으로 160.2%인 약 21만3000명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27.0%로 나타났다.

수술건수도 2006년 22만5000건에서 2010년 61만9000건으로 174.6%인 약 39만4000건이 증가해 연평균 28.8%나 늘었다.

특히 성별로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43만7394건, 여성이 18만2242건으로 남성이 여성의 2.4배로 나타났다. 2010년 남성과 여성의 수술건수 차이는 25만5152건으로 2006년 10만939건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다소 높지만, 남성의 건수자체가 여성보다 매우 많기 때문에 증가율이 비슷하다면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장용종 절제술의 연령별 분석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50대(33.3%)가 가장 많았으며 60대(29.5%), 40대(17.3%)의 순으로 나타났다. 40세 전까지는 약 6%의 점유율로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40대부터 수술건수가 급증하기 시작하여 40∼60대가 전체의 8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유율이 가장 높은 50대 2.9배, 60대 2.7배로 남성의 수술건수가 여성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심평원 황재택 상근심사위원은, “최근 용종절제술이 급증한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및 과음, 비만의 증가 등의 외부적인 요인 및 내시경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황 위원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지나친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과일, 채소 등과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해야 한다”며 “금연과 과음을 피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대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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