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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학을 개척한 사회활동가 - 이주걸
신경외과학을 개척한 사회활동가 - 이주걸
  • 의사신문
  • 승인 2011.09.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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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학회 창설 및 국제교류 활성화 앞장

이주걸(李注傑)
청봉(靑峰)이주걸(李注傑)은 1914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생하여 2006년 92세로 작고하였다.

일제강점기에 광주고등보통학교재학시절 광주학생사건이 일어나 항일운동에 참여하였다. 법학을 지망했지만 학생운동으로 낙인이 찍혀 대구의학전문학교에서 의학의 길을 걷게 되었다. 대학시절 축구팀의 센터 포워드를 맡았고, 대구의 오토바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1938년 대구의학전문학교를 졸업 후 일본 나고야대학 외과학교실에서 1942년 뇌신경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의학박사를 취득하였다. 그해 귀국하여 서울여자의과대학의 조교수로 부임하였다.

1950년 전쟁이 발발하자 육군군의관 소령으로 입대하여 많은 전상자들의 신경외과 영역을 수술하였으며 학문적으로도 많은 업적을 쌓았다.

1957년 수도의대 부학장 겸 부속병원장, 1960년 경북의대 학장을 역임하였고, 1961년에 대한신경외과학회를 창설하여 초대 회장에 취임하였다. 1973년부터는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대한신경외과학회를 오늘의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대학교수로서 뿐만 아니라 1960년 이주걸 신경외과를 개원하여 개업의로서의 진료, 연세의대 외래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회장, 대한간질학회 회장, 대한의학협회 윤리위원장, 기획이사, 원로의사 모임인 인수회 회원, 핵전쟁예방 한국 의사연맹 회장, 서울국제사이언스클럽회장 등 국내외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였다. 1999년에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 건강명상법이라는 책을 발간하였다.

이처럼 선생은 신경외과학을 개척한 사회활동가였고, 그의 둘째아들 이경진이 현재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교수로서 여의도 성모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집필 : 황성규(경북의대 신경외과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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