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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 5년새 43.7% 증가
메니에르병, 5년새 43.7% 증가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9.1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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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 연평균 9.5% 증가,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아

현기증, 청력 저하, 이명, 귀 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 ‘메니에르병’이 최근 5년간 4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강윤구)은 최근 5년간(2006∼2010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메니에르병(B02)’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6년 5만3000명에서 2010년 7만6000명으로 5년간 43.7%인 약 2만3000명이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9.5%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총진료비는 2006년 35억원에서 2010년 55억원으로 54.2%인 약 20억원이 늘었고, 연평균은 11.5%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0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2만1763명, 여성이 5만4496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2.5배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20.4%)가 가장 많았으며 70대이상(19.8%), 60대(19.4%)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세미만의 연령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0.2%), 50대이상의 고연령층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매우 높은 것(59.6%)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진료인원이 2006년 8281명에서 82.7%인 2010년 1만5127명으로 늘어나 전 연령구간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심평원 노영수 상근심사위원은,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로는 월경 전후 및 폐경이후 호르몬 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음주, 흡연, 과도한 커피 섭취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누적시키지 않도록 하고,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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