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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MBC PD 수첩 방영후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
치과계, MBC PD 수첩 방영후 진흙탕 싸움 점입가경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8.2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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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오전11시 롯데호텔 36층에서 열린 UD치과그룹의 긴급기자회견 모습. 기자회견 플래카드 아래 김종훈 대표(검은 색 옷)의 모습이 보인다.

MBC 'PD 수첩' 보도를 계기로 전면전에 들어간 UD치과그룹과 대한치과의사협회 간의 싸움이 갈수록 혼탁해 지고 있는 가운데 당초 UD치과에서만 사용하고 있다던 발암물질 함유 'T-3 치과재료'를 거의 모든 치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치과계가 자칫 공멸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따라 UD치과그룹의 대표인 김종훈 원장은 오늘(25일) 오전11시 롯데호텔에서 MBC PD수첩 방영건과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치과업계의 신뢰회복을 명분으로 치협 및 치과계에 휴전을 전격 제안했다.

김 원장은 긴급기자회견에서 ‘UD치과의 호소’라는 성명을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내 자신을 변명하기 위해 선 것이 아니라”며 “부끄러운 이전 투구로 인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치과계에 화해와 비전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김 원장은 치협을 향해 “우리는 적이 아니라 동지로서 그리고 치과업계의 발전을 위해 치과 의사 전체를 수렁으로 빠뜨리는 혼탁한 싸움을 멈추어야 한다”며 “서로를 향한 고소와 고발을 취하하고 과연 어떤 것이 국민들과 치과계를 위하는 일인지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것”을 제의했다.

그러나 UD치과그룹측은 ‘치과분쟁의 원인이 된 UD치과만의 경쟁력’이라는 자료를 배포하고
치협의 주장을 모략과 음모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천명, 양쪽의 대화 및 화해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했다.

UD치과그룹측은 오늘 긴급기자간담회에서 자신들이 매도당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우선 ➊UD치과와 개원치과의 진료시스템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을 통해 "UD치과는 전문화된 인적자원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인데 반해 개원치과는 원장 1인중심의 운영시스템“이라며 자신들의 경쟁력 우위를 강조했다.

또 ➋인센티브 및 과잉진료와 관련, 어느 쪽이 더 과잉진료의 유혹을 받을만한 구조인가?라며 반문하고 UD치과의사는 초기 투자비용이 없고 매출의 20%를 적정 기본급으로 보장받는 인센티브 구조인데 반해 개원치과의사는 평균 5-6억원대의 개원투자 비용이 들고 수입은 사실상 전액을 가져간다며 과잉진료 유혹은 개원치과의사가 더많이 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종훈 UD치과그룹 대표 사진

이어 UD치과는 ➌UD치과와 개원치과의 진료 원가비교(임플란트 원가비교)를 통해 원가구성 요소인 픽스처를 비롯 어버트먼트, 힐링, 코핑, 아날로그, 소모품 및 장비 사용료, 기타병원유지비, 인건비 등을 감안할 경우 최저 약56만8000원, 평균 80만012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원치과측에서는 소모품 및 장비 사용료, 기타병원비 유지비, 인건비 등을 공개하지 않아 최저 비용을 산출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평균 150-25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➍UD치과와 개원치과의 진료 원가비교에서 UD치과가 개원치과와 비교할 때 진료 원가절감이 가능한 이유와 관련, 우선 119개 지점의 재료를 공동구매하고 의사인건비를 적정수준으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문기공소 시스템을 채택하고 광고 및 홍보지출비용의 최소화, 치과내 역할분담에 따른 효율적 진료시스템 구축 때문이라며 UD치과는 서민을 위한 치과로서 진료비 거품을 제거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UD치과는 ➎영리법인병원 대 UD치과 비교를 통해 영리법인병원은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수익이 의료기고나에 재투자되지 않고 외부 투자가 가능하고 의무보험 폐지와 사설보험 활성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어 진료수가 폭등 등 부자진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UD치과는 의료인들이 모여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의료관련 시설에 재투자하고 의무보험제를 적극 실행하는 등 저렴한 진료수가로 서민진료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신경치료 등 매월 보험급여 신청액은 500-1000만원이 청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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