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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명환 소장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명환 소장
  • 김향희 기자
  • 승인 2009.03.3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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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숫자적인 데이터에서 벗어나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하는 소화기내시경센터를 만들겠다”

30일 오픈한 서울아산병원의 소화기내시경센터 김명환 소장.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의 센터라고 자랑한다.

김 소장은 “암을 비롯한 소화기 질환의 정밀한 진단과 치료 기능을 갖춘 세계적인 수준의 소화기내시경전문센터”라고 거듭 강조하며 “진료와 치료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을 지향하고 있고 따라서 ‘양보다는 질’에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총 면적 2895㎡에 26개 검사실을 갖추고 50명의 의사를 비롯해 133명의 인력이 진단 검사와 치료에 참여해 하루에 약 400명의 소화기질환 환자를 진료할 예정. 특히 내시경 전담의사제는 세계에서 유일한 시스템이라고 자랑한다.

김 소장은 “위장분야 4명, 대장분야 3명 등 7명의 내시경 전담의사제를 도입했다”며 “내시경 술기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담의사들이 내시경센터에 올인 함으로써 치료 퀄리티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퀄리티를 위해 특단의 결정이었고 센터 운영의 히든카드가 바로 전담의사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내시경 검사 및 조기암 치료에서 전년대비 진단의 70%와 치료의 50% 정도 향상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해 동안 14만명이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수면 내시경을 받은 환자들은 1:1 모니터 시스템과 전담간호사제를 통해 회복상태를 철저하게 확인한 후 귀가하게 하고 최신 소독기구 도입, 위장내시경과 대장내시경 분리 운영, 야간당직제 도입 등을 통해 내시경 진료와 치료의 질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김명환 소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그동안 2달에서 3달씩 대기 중인 환자 적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최첨단 신기술 도입, 내시경 전문인력시스템 운용 등을 통해 환자만족도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조기 암의 첨단 치료법인 내시경을 이용한 점막 절제술 등의 치료 기능이 대폭 강화되어 조기 암 치료의 산실이 될 것이며 향후 5년 뒤에는 세계적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들 퀄리티 높은 소화기내시경센터로의 도약”을 희망했다.

 

김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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