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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베트남 어린이에게 ‘새로운 꿈’ 선사
서울백병원, 베트남 어린이에게 ‘새로운 꿈’ 선사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8.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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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원장 최석구)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 3명을 초청,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새로운 꿈을 선물했다.

초청된 베트남 어린이는 한국심장재단과 흥농의료지원재단, 밀알심장재단, 한국선의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김용인 교수의 집도하에 3명의 어린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지난달 29일 귀국했다.

이번에 심장수술을 마친 베트남 어린이들는 태어날 때부터 ‘심실중격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아들로 호흡곤란 증상과 발열 등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 정상적인 학교생활과 성장에도 문제가 생겨 심장수술이 절실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형편과 낙후된 현지 병원의 사정상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초청, 심장수술을 시행하게 된 것.

이번에 수술한 능엔 티 미안(8살/여)은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새로운 꿈을 갖게 해준 의사선생님께 감사하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김용인 교수는 “수술 받은 아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또래 아이들과 함께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을 그려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갖게 된다며 “빈민국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많은 아이들도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주위에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백병원은 2008년부터 10차례에 걸쳐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몽골, 필리핀 등 고국에서 심장수술이 어려운 환아들을 초청해 심장수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인술로서 세상을 구한다(인술제세·仁術濟世)’는 백병원의 설립이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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