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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대표 의협서 단식투쟁_휴가철 의료계 평지풍파
노환규 대표 의협서 단식투쟁_휴가철 의료계 평지풍파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7.25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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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사총연합는 “오늘(25일) 오전 7시부터 의협회관에서 노환규 대표가 의료계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환규 대표가 여름 휴가철에 갑자기 경만호 의협회장의 사퇴 촉구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선택의원제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감에 따라 잠잠한 의료계에 평지풍파가 일고 있다.

전의총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환규 대표는 “최근 8명의 젊은 의사들이 의협을 방문했지만 눈물을 흘리며 발걸음을 돌려야했다”며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야 하는 의사협회는 그들에게 비관과 좌절만 안겨줬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노 대표는 “제36대 경만호 집행부가 해체되고 비대위가 세워질 때까지 제가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인 단식투쟁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단식을 시작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노 대표는 “원하는 것은 단순한 경만호 집행부의 사퇴가 아니며, 오늘의 왜곡된 의료를 만들어낸 책임이 있는 무능한 과거와 현재의 의협집행부이다”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제가 퇴장하기를 원하는 것은 ‘해봐야 안돼’, ‘의사들은 원래 그래’, ‘누가 해도 마찬가지야’, ‘우린 어쩔 수 없어’라는 의사들의 ‘소시민적 패배의식’과 의료가 왜곡되건 말건, 의사가 의사의 모습에서 멀어지건 말건, 의사가 교도소 담벼락을 걷건 말건 그저 내 먹고 살 것 하나 염려하며 의사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외면하는 ‘의사들의 이기적 모습’, 그리고 의사들의 ‘냉소적 무관심’이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경만호 회장이 물러나고, 선택의원제가 백지화될때까지 이번 단식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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