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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복강 전이, 복수원인 흉터 안남기고 찾는 시술법 개발
암 복강 전이, 복수원인 흉터 안남기고 찾는 시술법 개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7.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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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전이와 재발 여부, 원인을 찾기 힘든 복수 등을 확인하고 진단하는데 CT나 PET-CT 등 고가의 영상의학 장비나 혹은 복강경과 개복관찰을 배제하고 전신마취없이 의식하에 진정내시경(수면내시경)으로 복강내 질병을 진단하는데 성공, 주목받고 있다.

이는 순천향의대 내과학교실 조주영ㆍ조원영(순천향대 서울병원)ㆍ이석호(순천향대 천안병원) 교수팀이 개발한 시술법으로 일명 노츠(NOTES)라 불리는데 입과 항문, 질, 요도와 같은 자연개구부로 내시경을 삽입, 직접 관찰하거나 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을 말한다.

순천향의대 내과학교실팀은 치료내시경 영역의 신기술인 무흉터수술법(NOTES -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을 통해 5명의 환자에서 위암의 복막 및 방광전이, 난소암과 결핵으로 인한 복수 등을 진단했다. 그런데 모든 시술 과정이 전신 마취없이 이루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술은 먼저 내시경으로 위장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이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 위, 간, 췌장, 대장, 자궁, 난소 등 모든 장기를 확인하고, 필요시 조직 일부를 떼어내 병리검사를 의뢰,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순서에 따라 이루어 진다.

이 시술법과 관련, 조주영 교수는 “배에 상처를 내지 않고 전신 마취도 필요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검사를 마칠 수 있고 환자의 회복도 빠르다”며 “향후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시술법에 대한 연구논문은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게재되었으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NOTES연구회에서도 다기관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져졌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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