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루와이 위우회술을 고려할 때, 수술 전 내장지방의 정도를 파악하면 당뇨병 완치 여부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논문이 나왔다.
여의도성모병원 송기호(내분비내과), 김응국(외과), 김미경(내분비내과) 교수팀의 ‘비만 수술 후에 당뇨병 완치의 예측인자에 관한 연구(Visceral Obesity Is a Negative Predictor of Remission of Diabetes 1 Year After Bariatric Surgery)’ 논문이 비만저널 ‘obesity' 인터넷판 7월 7일자에 게재됐다.
고도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중에 루와이 위우회술 시행 후 1년 뒤에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으면서 당화혈색소가 6.5%미만, 공복혈당 126mg/dL미만으로 정상혈당 상태에 속하는 환자를 ‘당뇨병 완치’ 상태로 분류할 때, 50명의 환자들 중 68%의 환자가 당뇨병 완치 군에 속하였으며 이들은 ‘당뇨병 비완치군’에 비해 수술 전에 시행한 복부 CT검사에서 피하지방 대비 내장지방이 적은 특징이 있었다.
비만연구는 주로 서양인에서 많이 이루어지며, 서양의 비만수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송기호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고도비만을 동반한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 수술 후에 당뇨병 완치를 예측하는 인자를 확인함으로써 향후에 국내 당뇨병-비만 수술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도움을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