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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계속되면 ‘위식도역류질환’ 의심해 봐야
수면장애 계속되면 ‘위식도역류질환’ 의심해 봐야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6.3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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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가 자주 발생할 경우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정혜경 교수팀은 지난 28일 ‘수면장애와 동반된 위식도역류질환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위식도역류질환(GERD)이 수면장애로 인한 불면증 빈도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11월까지 이대목동병원 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에서 종합검진을 받은 17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 수면장애가 있는 검진자 중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환자의 비율은 수면장애가 없는 환자 중 위식도역류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비율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수면장애를 가진 대상자 중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비율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 위식도역류질환 외에도 수면장애 발생의 유의한 위험인자로는 높은 우울증상, 식도외 증상증후군, 높은 불안 증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정혜경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수면장애의 원인 중 하나로 수면장애로 인해 위식도역류질환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삶의 질과 주간의 생산성 악화가 초래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위식도역류질환 동반 유무를 밝혀냄으로써 위식도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수면장애의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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