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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기록 열람…이제 ‘스마트’ 폰으로”
“내 건강기록 열람…이제 ‘스마트’ 폰으로”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06.24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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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료정보학회, u-Health 넘어 Smart m-Health로

스마트폰과 개인화된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됨에 의료영역에도 u-헬스를 넘어 m-헬스(mobile)로 한단계 진화된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의료정보학회가 IT분야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글라우디라는 세가지 메가트렌드를 의료영역에 반영, 정보통신기술과 의료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학회 조훈 이사장은 지난 21일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 “10년간 정부와 학계가 IT분야 융합에 노력해 왔지만 다학제간 연구결과와 산업과 연계돼 정착된 사례가 없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정부와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From u-Health to Smart mHealth 주제로 정부와 산업계가 시대적, 기술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즉, 의료인 및 의료IT 관련 종사자들이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웹 개발이나 의료데이터 프로그램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학회는 이를 통해 병원중심의 의무기록을 환자 개인이 언제나 접근 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주한 총무이사는 “지금까지는 병의원이 개인의 의료기록을 생성, 관리하는 주체였기 때문에 환자 개인이 자신의 건강기록을 열람.관리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 총무이사는 “최근엔 스마트폰과 개인화된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의료기록이 병의원을 중심으로 생성.관리 됐던 시대에서 정보주체인 개인 스스로 열람 관리할 수 있는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건강기록은 정보주체인 해당 개인을 중심으로 통합 관리.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미국 표준화기구인 ASTM에서 제안하고 있는 ‘CCR(Continuity of Care Record)’구조를 분석해 한글화 작업 및 국내 실정에 맞게 설계했다. CCR표준은 구글 헬스, 마이크로소프트 헬스 볼트 등이 따르고 있는 규격이다.

학회는 의료기관마다 달리 사용되고 있는 정보시스템을 통합, 표준화하고 서울대병원, 아주대의료원, 가천의대 길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과의 교류를 통해 정보통합 및 교류시스템을 구축, 시연까지 마쳤다.

이와 함께 학회는 의료기록은 개인정보인 만큼 관련 현행 의료법이나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배되지 않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 총무이사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개인과 의료기관, 정부와 서비스기관 사이의 의견개진과 협조, 그리고 실제 적용에 따른 정치, 경제, 윤리적인 조화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23일~24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오비스홀에서 2011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의료가 정보통신기술과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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