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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IHF 차기 회장 당선자
김광태 IHF 차기 회장 당선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6.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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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IHF 차기 회장 당선자.
“더 크고 강력한 국제병원연맹(IHF)의 재건을 위해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IHF 차기회장 당선 소감을 밝히는 김광태 병협 명예회장(대림성모병원 이사장, 74세).

김 명예회장은 지난 8일 홍콩 현지의 IHF 차기회장 선거에서 13대 5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경쟁자인 압둘 살람 알마다니 아랍에미레이트(UAE) 병협회장을 누르고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김 명예회장이 내후년 말부터 주도하게될 IHF는 1929년 출범한 세계 최고 권위의 비영리, 비정부 병원단체다. 현재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회원국만 100여개국에 이른다.

국내 병원계는 "김 명예회장의 IHF 차기 회장 당선으로 한국 병원계의 국제적인 위상이 제고되는 것은 물론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와 의료산업화 정책 추진에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HF 차기회장에 당선된 이유라면?
“지난 2007년 서울 IHF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비롯 성상철 병협 회장 등 한국 병원계가 적극 지원하고 나선 점 그리고 회장후보자인 내 자신이 투표권을 갖고 있는 21개국의 인사들을 한명도 빼놓지 않고 만난 점 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와함께 회장후보로서 지난 2002년 대한병원협회 회장과 2008년 아시아병원연맹(AHF) 회장 역임 등 국내를 비롯 세계 병원계에 기여한 점 등이 감안,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

-IHF 차기회장 당선의 의미는?
“일각에서는 한국 병원사 100년에 가장 큰 쾌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IHF회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IHF 역사상 최초의 경선회장이 됐다.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37차 IHF총회에서 인준후에 최종 당선이 확정된다. 이어 오는 2013년11월부터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IHF 회장으로서의 계획은?
“지금의 IHF위상을 뛰어 넘어 더 크고 강한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IHF를 만들고 싶다. 또 전문가 지원풀을 만들어 회원국들이 요구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의료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포털과 온라인 네트워크로 온라인상의 지식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IHF는 그 규모와 역할에 비해 재정적 안정성과 전문인력의 부족 등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계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회장후보로서 내세운 ‘더욱 크고 강력하며 재정을 강화한 IHF'란 비전이 이번 선거에서 각국 대표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도 이러한 상황 때문이 아닌가 싶다.”

-IHF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면?
“IHF회원 확대와 재정기반의 강화다. 조직을 강화하고 재정비하기 위해서는 비참여 국가를 신규회원과 준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등 회원국가를 증대시키는 노력과 함께 다양한 관련기업들을 IHF 정회원 또는 준회원 및 협력회원으로 초대해야 한다.
이와더불어 재정기반 강화를 위해 IHF아래 자회사인 ‘IHF Trust Foundation'을 설립하여 안정된 기금원을 축적하기 위한 재단의 설립과 재정관리 및 기부자(기부단체)를 찾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이러한 수익원을 통해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젝트와 이벤트를 개발해야 한다. 이러한 구상이 운영위원회 참석 국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IHF회장 당선이 한국 병원계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회장국가로서 한국병원계는 세계병원계를 주도하는 중심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다. 임기동안 한국병원계가 세계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의료관광 활성화와 병원산업 수출에도 적극 협조, 한국병원들이 세계속에 우뚝 설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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