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7개월 만에 관객 25만명을 넘기며 `뮤지컬'의 보증수표 공연임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제작비 80억원이 투입, 지난해 11월말부터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지킬앤하이드'는 당초 5월8일까지 공연하기로 했다가 8월15일까지로 연장할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다. 이에 이달 첫째주까지 총 25만명을 끌어모으며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고 있다.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국내 초연된 뮤지컬로 매 시즌 티켓 오픈 때마다 예매순위 1위, 전석 매진과 전회 기립박수를 이뤄내며 총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시즌의 경우 조승우, 김소현, 류정한, 김선영, 홍광호 등 지킬앤하이드를 대표하는 역대 배우들과 김준현, 조정은 등 새로운 캐스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연장공연에 돌입한 지킬앤하이드는 조승우와 김소현의 뒤를 이어 김우형과 최현주가 새롭게 가세하며 막판 흥행몰이에 힘을 싣고 있다.
`지킬 앤 하이드'는 1885년 런던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두 개의 본성 선과 악을 섬세하게 표현한 드라마다.
지킬 박사가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해 탐구하며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삼지만 잘못된 약물주사로 악의 화신인 `하이드'로 변신, 다중인격으로 변하면서 결국 사악한 본성을 이기지 못하고 파멸에 이른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려 관객의 정서를 자극한다.
출연 : 지킬앤하이드 역(류정한, 조승우, 김우형, 홍광호, 김준현), 루시역(소냐, 김선영, 선민), 엠마 역(김소현, 조정은, 최현주) / 공연일시: 2010년 11월 30일∼2011년 8월 15일 / 장소: 샤롯데씨어터 / 가격: VIP석-13만원, R석-11만원, S석-7만원, A석-5만원, 관람시간: 160분 / 관람등급: 7세 이상
홍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