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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련, “고대 성추행 가해자...학교의 명확한 조치 있어야”
전의련, “고대 성추행 가해자...학교의 명확한 조치 있어야”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06.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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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련은 ‘고대의대 성추행 사건’이 학생 전체의 위상과 자긍심을 실추시킨 것은 물론 의료인에 대한 사회의 불신을 낳고 있다며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사실과 다른 정보들이 구별 없이 유포되고 있어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나섰다.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원학생연합은학생연합은 17일 성명서를 발표, 최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에서 남학생 3명이 같은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전의련은 “고대 성추행 사건은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에 이르렀다”며 “해당학교의 학생뿐만 아니라 의대.의전원 학생 전체의 위상과 자긍심을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전의련은 “더욱이 사실과 사실이 아닌 정보들이 구별없이 유포돼 전국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의 학생들, 그리고 그 교육기관의 전반적인 도덕적 해이로 연결되고 있다”고.

이번 성추행 사건과 관련, 피해를 당한 학생이 도움을 청했을 때 그 학생을 앞장서서 보호해 주어할 학교에서는 6년을 함께 했음에도 성추행을 자행한 동료들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보게 하였다는 잘못된 정보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국에 알려지고 있다.

전의련은 “이 사건을 통해 예비의료인인 의학도들을 포함하는 의료계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불신 또한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이들과 함께 의사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불명예가 아닐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전의련은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국민들의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추후 해당 사건에 대한 학교의 명확한 조치를 요구 ▲해당 사건을 둘러싸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사건을 은폐하려는 내•외부의 움직임을 앞서 경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과대학 내에서의 인성교육을 개선할 것을 촉구▲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성추행하고 이를 촬영한 사실까지 이미 스스로 인정한 만큼 해당학교에서 취할 방법은 반드시 학교의 ‘출교’ 조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후 이러한 사건에 대해 명확한 제도적 장치를 고안하여 무고한 의사들의 활동과,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의련은 “이 사건으로 인해 사회 일각에서 의료계 전반에 대한 불신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해당 학교, 각 의학교육기관, 사회가 현 사태에 대해 올바르게 받아들이고 대처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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