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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병학회, ‘노인기능평가’ 매뉴얼 공개
대한노인병학회, ‘노인기능평가’ 매뉴얼 공개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6.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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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병학회(이사장·이영수/서울아산병원)가 지난달 28∼29일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제47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국내 보험현실 등을 고려한 외래용 노인기능평가 매뉴얼을 공개했다.

‘노인에서는 노쇠의 예방이 절실하며, 질병보다 기능이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바삐 돌아가는 외래에서 기능평가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노인기능평가 연구회에서는 기존의 노인기능평가와 외국의 노인기능평가를 참고하여 기능평가의 기본개념은 물론, 우리나라의 보험현실을 고려한 외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노인기능 평가’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노인기능평가는 크게 신체기능평가와 치매검사, 사회기능-습관-환경평가, 성공노화 등 4가지로 나뉘어 구성됐다.

‘신체기능평가’는 노인환자의 △혈압 및 호흡수의 활력징후와 눈·귀·심장과 폐 등의 신체진찰 △일상생활활동 및 도구적인 일상생활활동 등의 일상생활 기능평가 △낙상의 위험을 평가하는 보행 및 균형 평가 등의 항목이다.

또한 ‘치매검사’와 관련, 치매약의 보험 청구를 위한 검사 도구들(K-MMSE, MMSE-K, CDR, GDS)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치매약 보험 청구 기준, 진단 기준 등 외래 진료환경과 국내 보험현실을 감안한 항목들을 구성,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사회기능 및 습관, 환경평가’는 △일상생활기능과 장기요양상태 등 노인기능의 개념과 △장애발생과정 및 노년증후군에 대한 노인기능의 하락과정 △개인적 습관 등 요소, 물리적 환경(주거·사회환경 등), 사회활동적 기능 요소 등 노인기능하락의 영향요소 △외래용 노인기능평가시 고려할 수 있는 사회적 평가요소이다.

마지막으로 ‘성공노화평가’는 △신체적 건강 △정신 심리적 건강 △노쇠와 영양상태 △만성질환 △일상생활능력 등 노인환자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설문평가모형을 제시했다.

대한노인병학회 관계자는 “노인입원환자를 위한 평가지표는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외래에서 적용 가능한 지침이 미비한 수준”이라며 “노인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외래 평가도구가 진료실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한노인병학술대회는 ‘노인환자에서의 의료전달체계의 바람직한 방향’을 주제로 한 정책포럼과 노인과 감염, 살의 질 향상을 위한 치료, 노년기의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다양한 증상이나 궁금증, 또 예방적인 교육 등에 필요한 의학적 최신지견에 대한 심포지엄, 만성뇌병변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의 최신치료 및 관리를 임상에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제 증례 위주의 워크숍으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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