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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멈아 나 배고파 밥줘
어멈아 나 배고파 밥줘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6.0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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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의에 대한 고마움·병원풍경 시로 표현

한 시인이 병원에 입원해 수술하고 퇴원하기 까지 약 3개월간의 과정을 시와 글로 담담하게 정리, 최근 `어멈아 나 배고파 밥줘'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발간했다. 특히 이 시집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환자였던 시인이 자신의 수술집도의인 이순혁 교수에 대해 `이순혁 교수님'이라는 시를 통해 강한 애정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시집에는 이순혁 교수에 대한 시 외에도 △휠체어의 연정 △어멈아 나 배고파 밥줘 △발가락 영결식 △병실 연가 △어떤 환자 등 병원 내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이 풍부한 감수성과 재미있는 싯구로 표현되어있다.

정문환 시인은 이순혁 교수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치료를 해주시는 것을 바라보며 참 고마운 분들이라 생각하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치료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시인의 말을 통해 “혹 시집을 보고 공감대를 갖고 있는 이가 있으면 그것으로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이 시집이 병마와 싸우는 또 다른 환자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순혁 교수는 “환자로부터 詩로서 감사와 칭송을 받는다는 것은 의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큰 기쁨과 보람”이라며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을 받게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 정문화 저/한강출판사 간/A6/122쪽/값 7000원〉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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