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손도손 속삭이고 있는 행복한 가족
따뜻한 빛을 받으며 오손도손 속삭이는 듯한 모습. 동물처럼 자릴 옮기지도 못하고, 오직 한 곳에서만 생명을 이어가는 각시붓꽃이 저렇게 가족을 이루기까지 몇년을 넘겼을지 궁금하다. 각시붓꽃의 꽃은 4∼5월에 꽃줄기 끝에 자주색으로 피는데, 꽃이 피는 시기가 짧고, 연한 꽃잎은 벌레밥이 되기 쉬어서, 저렇게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사진을 찍고, 그중에 으뜸이었던 모습을 이곳에 올린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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