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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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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신문
  • 승인 2011.05.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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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손도손 속삭이고 있는 행복한 가족

각시붓꽃 2011.05 삼각산
등산로 양편에 노랑제비꽃이 가득했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눈길을 주지않고 올라갔다. 곁에는 개별꽃도 한창이다. 능선으로 올라서기 전 깔딱고개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을 때, 숲 속 양지바른 곳에 각시붓꽃 한가족이 보였다.

따뜻한 빛을 받으며 오손도손 속삭이는 듯한 모습. 동물처럼 자릴 옮기지도 못하고, 오직 한 곳에서만 생명을 이어가는 각시붓꽃이 저렇게 가족을 이루기까지 몇년을 넘겼을지 궁금하다. 각시붓꽃의 꽃은 4∼5월에 꽃줄기 끝에 자주색으로 피는데, 꽃이 피는 시기가 짧고, 연한 꽃잎은 벌레밥이 되기 쉬어서, 저렇게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사진을 찍고, 그중에 으뜸이었던 모습을 이곳에 올린다.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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