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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제네릭 처방’ 좀 하세요”
“의사들 ‘제네릭 처방’ 좀 하세요”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1.05.27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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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이규덕 위원, 고혈압 의약품 매년 증가..건보재정 위험

심평원이 고혈압 의약품비가 5년 새 50% 이상 증가하자 제네릭 의약품 처방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지난 26일 롯데호텔에서 제20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건강보험심사평가원-대한고혈압학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 이규덕 위원은 ‘건강보험 외래에서의 혈압강하제 제품비 변동요인 분석’을 발표, 고혈압 처방 증가에 따른 건강보험 증가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이 위원은 2005년~2009년 건강보험 외래에서 처방되어 조제된 혈압강하제의 사용량과 약품비 변동양상을 다각도로 분석, 약품비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심사청구 된 모든 혈압강하제로, 혈압강하제는 갈슘채널 차단제(CCB), 안지오첸신 수용체 차단제(ARB),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이뇨제(Diuretices), 기타 등 5개 성분군으로 구분했다.

우선, 2009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에서 급여된 혈압강하제는 총 1,064품목, 총 216성분이었다. 

의료기관에서 혈압강하제를 조제받은 환자는 2005년 560만 명에서 727만명으로 증가했으며 환자 당 DDD도 2005년 419DDD에서 2009년 515DDDfh 늘었다.

또한, 환자 당 연간 혈압강하제 약품비는 2005년 181천원에서 2009년 207천원으로 증가, 이에 반해 DDD당 약품비는 2005년 432원에서 2009년 401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혈압강하제 원외 약품비 지출 규모를 보면 2005년 경우 약품비가 약 9,000천억원에서 2009년 약 1조 4,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혈압강하제 약품비를 성분군 별로 구분, 비중과 전년대비 증가율의 변화는 2005년 CCB가 41.8%로 고혈압 치료제 약품비 점유울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ARB 28%, ACEI 11,7%였다.

ARB는 전년대 약 20%이상 증가해 2009년엔 ARB계역의 약품비 비중이 46.6%로 가장 높았다. 반면 CCB는 2008년부터 오히려 약품비 비중이 주는 추세였다.

이 위위원은 “2005~2009년 사이 혈압강하제 약품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평균 약품비로 볼 때 상대적으로 고가인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비중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고혈압 치료가이드라인이 변경된 것도 아닌데 ARB 처방이 늘어났다는 것은 아마도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제네릭도 약품의 효능으로는 문제가 없다. 학회 및 의료진들이 제네릭 처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보제정 매년 늘어나고 있고 약품비 비중 30%나 된다. 대부분 15% 전후로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는 몇나라 없다. 우리가 애벌래 환골탈퇴하고 예쁜 나비되려면 같이 건보재정 아끼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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