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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전문가 과정 운영에 학회 역량 집중할 것
비만전문가 과정 운영에 학회 역량 집중할 것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5.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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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건강학회(회장·오한진, 제일병원)는 오는 8월 예정된 제2기 비만전문가 과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학회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비만건강학회는 지난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한 2011 춘계 통합학술대회 자리에서 신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만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의료진을 상대로 한 이렇다할 비만전문가 과정이 없는 상황이다.

대한비만건강학회 김범수 총무이사는 “미국의 경우 미국비만학회에서 운영하는 커리큘럼이 있는데, 국내는 그렇지 않아 학회 차원에서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1기 참가자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워 올 8월에 2기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장기적으로는 년4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비만건강학회가 운영하는 비만전문가과정은 기수당 50명의 참가자들에게 이틀에 걸쳐 주사제를 놓는 것부터 약제까지 비만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교육받게 된다. 일종의 심화학습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으며, 교육시간은 동영상 강의부터 라이브 시연 까지 다양한 교수법으로 프로그램 되어 있다.

이밖에도 김 총무이사는 시장에서 퇴출된 시부트라민 제제에 대해 걱정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 시장에서 중요한 약이 한 품목 없어진 것에 대한 문제와 이에 대한 수요가 민간요법으로 흘러가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김 총무이사는 “앞으로도 비만 관련 환자는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환자들이 그 비용을 어디에 지불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통계를 보면 아직도 대다수의 환자들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9시부터 서울아산병원 동관 대강당에서 치러진 2011 춘계 통합학술대회에는 450여명이 등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주요 강좌로는 △비만약물의 실전치료(이화의대 심경원) △약물보다 중요한 인지행동치료(나눔클리닉 허시영) △최신 유행 다이어트의 허와 실(관동의대 주일우) 등의 시간이 마련됐다.

오한진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두고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비만, 피부, 건강 관련 최신 경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진료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지식을 쌓는 자리가 됐기를 기대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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