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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회장-상임진, "남은 임기까지 최선 다할 것"
경만호 회장-상임진, "남은 임기까지 최선 다할 것"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4.2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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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가 당초 우려대로 시작부터 파행적으로 진행, 의료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오늘(24일) 오전10시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의원총회 개회식에는 전의총 회원 및 전공의협의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야유와 고함으로 회의진행을 방해, 참석대의원 및 내외빈에게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오늘 총회에서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야유와 고함으로 마치 막 노동자들과 같이 회의진행을 방해하는 같은 동료 의사들의 행태는 결코 인정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고성과 야유, 욕설로 회의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는 방청객
이어 대의원들은 “참석자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비정상적인 회의진행 방식은 비록 오늘 성과가 있을지라고 ”의사들의 사회적 위상 하락은 우리 스스로 자인하는 결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두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총회가 마른땅에 단비를 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총회의결 결집과정에서 혹 다른 대의원과 의견이 달라도 서로 존중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경만호 의협 회장은 인사를 통해 “회무처리가 미숙 혼란이 일어난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36대 상임집행부 일동은 유인물을 통해 참석 대의원들에게 “그간 경 회장을 둘러싸고 수차례 물의가 빚어졌지만 그것은 경 회장의 책임이 아니다”며 “상임집행부가 잘못 보필한 탓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임집행부 일동은 “경 회장을 중심으로 36대 집행부가 일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며 “의협 역사에 남을 성과를 남기는 성공한 집행부로 기록될 수 있다는 확신도 있다”고 밝혔다.

또 상임집행부 일동은 “의료계를 위한 경 회장의 진정성과 열정을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고 상임진 또한 한번도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며 “상임집행부는 끝까지 경 회장과 운명을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과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은 축사를 각각 서로 존중하고 단합, 의료계 발전에 앞장서기를 간곡히 당부했다.

시상식에 이어 오전10시30분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개회식이 종료됐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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