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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입시 필히 시도병원회 경유로 영역 확대 본격 나서
회원가입시 필히 시도병원회 경유로 영역 확대 본격 나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4.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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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입병원의 병협입회시 시도병원회 경유 필요하다.“
일부 시도병원회 의견제시

‘미가입 병원이나 신설 병원이 병협에 입회시 해당 시도병원회를 필히 경유토록 해야 한다’는 시도병원회의 주장이 병원계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 이에대한 병협의 최종 결정여부가 주목된다.

이는 대한병원협회가 내달 13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지난 21일 개최한 2010년도 제2차 정기이사회에서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이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이어 부산시병원회 정흥태 회장 등이 이에 동조하는 발언을 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김윤수 회장은 2010년도 회무 및 결산, 새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에 대한 병협집행부의 설명을 끝난후 신규입회 절차변경과 관련한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하고 “시도병원회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이 문제가 거론되었음에도 병원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이어 “의협과 시도의사회의 경우만 하더라도 입회경유가 아무런 문제없이 잘 이루어져 온 점을 감안할 때 병협이라고 해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겠냐”고 반문했다.

정흥태 부산시병원회장 역시 “병협이 위상을 높이려면 보다 많은 병원을 회원으로 영입해야 한다”며 “시도병원회가 해당지역 병원들을 회원으로 영입하여 대외적인 위상이 높아지면 결국 병협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병협은 이런 시도병원회의 주장이 마치 입회비라도 챙기려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듯 하다‘며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라 미가입병원이나 신규병원의 병협입회를 독려하자는 뜻”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에 대해 김갑식 병협 총무이사 역시 “모든 조직에는 상부조직과 하부조직이 있게 마련인데 조직관리 차원에서도 병원들의 시도병원회 경유 입회는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영욱 병협 대외협력위원장은 “현재 시도병원회마다 입회비를 받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는 데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은 일원화”라며 “병원들의 병협 입회시 시도병원회 경유는 병원들의 병협참여율 제고에 저해가 될 것”이라는 반론을 펼쳤다.

이에 대해 정흥태 부산시병원회장은 “시도병원회의 의견에 오해가 있는 듯하다”며 “앞서 밝혔듯이 시도병원회가 입회비나 회비를 징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해당지역 병원들에 대해 지역병원회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만큼 병협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았거나 신규병원들을 회원가입케 하는 등 잘 독려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박상근 병협 부회장도 “지역병원회들의 액티비티가 떨어져 있어 어떤 방법으로든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병협 입회병원의 시도병원회 경유는 절차상, 서류상의 문제로서 심도있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은 입장을 밝혔다.

시도지부를 통한 회원가입이 논란속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자 성상철 병협 회장은 “시도병원회의 의견이 일리가 있는 만큼 소정의 절차를 거쳐 논의해 보라”며 총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검토하도록 권한을 위임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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