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고위험군, 안과 정기 검진 필수
‘녹내장’ 고위험군, 안과 정기 검진 필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04.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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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환자, 가족력 있는 만 40대 이상은 경각심 가져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열연하고 있는 고두심 씨의 극중 배역이 녹내장으로 실명하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녹내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녹내장 질환 진료환자가 지난 2002년 20만7000명에서 2009년 40만1000명으로 7년간 2배 가까이 늘어 연평균 10% 증가율을 보였다는 자료를 발표해 그 경각심이 새삼 고조되고 있다.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증과 함께 세계 3대 실명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이 가운데 당뇨병, 고혈압, 고도근시, 비만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나이가 만 40세 이상인 사람은 녹내장 고위험군으로 안과 정기 검진이 필수다.

또한 녹내장을 앓았던 가족력이 있는 사람, 스테로이드 약물에 감수성이 높은 사람 등은 녹내장 위험군에 속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간혹 정상 안압에서도 녹내장이 발병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시신경 검사를 통해 녹내장 발병 여부를 정확히 진단해야 시야결손은 물론 실명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다.

이처럼 녹내장 역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녹내장은 조기발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 이유는 안압 상승에 중심시력보다 정면을 응시할 때 상하좌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주변 시신경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 먼저 손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녹내장 질환의 결정적인 위험은 주변 시신경이 손상되는 과정에도 중심시력은 정상시력인 1.0을 유지하는 탓에 환자가 체감하는 시력 이상에 대한 인지 시점이 늦어져 그만큼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녹내장은 초기 혹은 중기에만 발견 되면 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고 말기 녹내장 일지라도 특별히 관심을 갖고 철저히 치료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다.

녹내장 진단을 받게 되면 안압을 조정하고 시신경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 요법, 레이저 치료 등을 시행하고, 병이 진행하면 수술을 하게 된다.

새빛안과병원 윤재윤 진료과장은 “그러나 녹내장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므로 이런 치료 후에도 본인의 눈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의사에게 안압 조절 등과 같은 지속적인 관리·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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