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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호 신임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
안용호 신임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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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홀리데이인 성북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중 제23대 회장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 만장일치로 4만 임상병리사들의 새로운 수장에 선출된 안용호 부회장(55, 한일병원 병리과 실장).

신임 안 회장은 “임상병리사에 대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는 물론 임상병리사를 의료인에 포함시키는데 주력하고 아울러 회원의 전문영역에 대한 질 향상을 도모할 한국임상병리사평가원 등을 설립, 회원 권익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안 회장은 지난 6년간 회장-부회장으로서 ‘환상의 복식조’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송운흥 전임 회장(신흥대학 임상병리과 교수)과의 콤비플레이를 이번 집행부까지 연장, 자신의 선거공약을 적극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어서 ‘안-송’ 콤비의 향후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안 회장은 우선 전임 집행부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즉,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의기총)를 중심으로한 ‘의료기사의 의료법 및 의료인 편입’이라는 최대의 현안을 관철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이와관련, 안 회장은 “실제 임상병리사들은 환자의 진료와 직접 관계되는 혈액을 비롯한 각종 검사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당연히 의료인에 포함되어야 한다”며 “청각검사 역시 의료인만이 아닌 임상병리사들도 실시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 회장은 현안 해결을 위해 이번 총회에서 인준받은 ‘임상병리정책발전연구회’도 조만간 출범시켜 임상병리사협회의 정치 역량도 대내외에 과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그동안 친목과 학술단체 성격이 강했던 협회가 이젠 본격적인 정책단체로 탈바꿈하는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협회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안 회장은 한국임상병리사평가원을 설립, 회원 재교육 강화 등을 통해 질적 향상을 추구와 함께 임상병리사 재교육 의무화도 검토,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미 FTA에서 면허증 상호 인정 등을 통해 전문직능단체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안 회장은 “무엇보다 임상병리사들의 당면과제는 대국민 인지도 향상에 있다”고 강조하고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임상병리사들의 고유업무에 대한 홍보를 강화, 대국민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임 안 회장은 1972년 서울보건대학과 1985년 서울산업대학교를 졸업하고 임상병리사협회 중앙회 부회장과 국제세포병리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 이사와 서울보건대학 임상병리사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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