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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성형 부가세 부과, 가만히 당하진 않을 것”
“미용성형 부가세 부과, 가만히 당하진 않을 것”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4.0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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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용성형에 대해 부가세를 부과하는 억울한 처사에 대해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회원의견을 취합한 후 대응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조성필 회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대한성형외과의사회 합동 국제학술대회’ 자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용성형 부가세 부과에 어떤 식으로든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우선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통해 대응방향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조 회장은 대응방향에 대해 헌법소원이나 행정소송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법안 시행 이전에 이를 저지했어야 했지만, 정부가 워낙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해 쉽지 않았다”면서 “여러 세무사를 통해 문의한 결과 정부 방침을 뒤집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학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내년 임기가 끝나는 조 회장은 남은 시간동안 대응방안 모색과 별도로 미용성형수술이 환자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학술 교류에 있어 전공의나 교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좀더 발전된 학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국광식 부회장은 이번 합동국제학술대회의 주제로 선정된 ‘지방이식의 새트렌드, 줄기세포 지방이식’은 성형외과 수술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으로 10년 뒤 성형외과의 5대 수술 안에 줄기세포를 활용한 수술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국 부회장은 “심근경생증이나 파킨슨 병에서는 이미 줄기세포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성형외과 내에서도 재건이나 미용 분야에서 줄기세포를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찾았다”면서 “우선적으로 자가줄기세포 지방이식을 활용한 유방확대수술이 큰 테마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대한성형외과의사회 합동 국제학술대회’는 스페인, 싱가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1200여명이 참석자가 몰려, 줄기세포를 이용한 안면주름 제거 및 유방 성형 등 미용시술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줄기세포 지방이식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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