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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시대 뒤안길로, 통합 중앙대병원 시대 개막
용산시대 뒤안길로, 통합 중앙대병원 시대 개막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3.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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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용산병원 이전에 맞춰 신축된 중앙대병원 다정관(별관) 전경. 갑상선센터와 건강증진센터 그리고 320 병상의 병동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7년간 용산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켜왔던 중앙대용산병원이 지난 25일 진료를 마쳤다. 이제 중앙대의료원은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병원(원장·김성덕) 체제로 운영된다.

중앙대병원 김성덕 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산병원의 이전 완료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용산병원의 이전을 위해 마련된 별관(다정관)과 갑상선센터·건강증센터 등의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앙대용산병원의 이전 배경은 지난 1984년 구 철도병원 자리에 개원했던 것이 코레일 측의 부지 반납 요청으로 인한 것이다. 이에 중앙대병원은 갑상선센터와 건강증진센터 그리고 병동을 배치한 다정관을 신축하고, 본관을 포함 총 860여 병상을 갖춘 병원으로 재탄생했다.

중앙대병원 김성덕 원장(왼쪽)과 조보연 갑상선센터장
이날 간담회서 김성덕 원장은 “용산병원이 27년간의 역사를 마감하고, 모든 인력과 장비가 성공적으로 이전됐다”면서 “기존 용산병원을 이용하던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내 용산병원 고객 전용창구를 운영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통합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이제 중앙대병원은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라며 “전분야가 동시에 발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작은 것부터 고쳐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새롭게 영입한 조보연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갑상선센터에 올인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병원은 갑상선센터의 발전을 위해 다빈치 Si 로봇수술 장비와 초음파 장비를 도입하고, 방사성요오드 차폐병동을 두 배 규모로 확장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갑상선센터 전용 초음파실 3곳과 수납창구를 마련하고 영상의학과·병리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 등 협진에 참여하는 의료진을 모두 센터 내에 배치했다.

이에 조보연 갑상선센터장(전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은 “국내 최고 수준의 갑상선센터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여러 과의 실력 있는 전문의 13명을 신규 채용하여 협진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특히 기존 외과 중심의 협진 외에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안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와의 협력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대병원이 신축한 다정관은 지상10층 연면적 1만1691㎡의 규모로 총 320병상으로 운영된다. 2층에는 갑상선센터와 혈액종양내과 3층은 건강증진센터 4~9층까지는 병동(320병상), 10층은 옥상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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