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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20∼30대 진료환자 급증
‘탈모’ 20∼30대 진료환자 급증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1.03.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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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로 진료받은 환자가 최근 5년간 24.8% 증가, 특히 전체 진료환자 중 20∼30대가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탈모(L63∼L66)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5년 14만5000명에서 2009년 18만1000명으로 최근 5년 동안 24.8% 증가,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5년 307명에서 2009년 374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09년 기준으로 남성 9만3000명, 여성 8만800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20∼30대에서는 남성 진료환자가 많은 반면 40대 이상은 여성 진료환자가 더 많았다.

특히 전체 진료환자 중 20∼30대가 8만8000명으로 전체의 48.4%를 차지했으며, 20세 미만 진료환자도 2만5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질환의 상병별 건강보험 진료환자는 2009년 기준으로 원형탈모증(13만7000명)>흉터성 탈모증(2만2000명)>안드로젠성 탈모증(1만2000명)>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9000명) 순으로 분석됐다.

원형 탈모증과 흉터성 탈모증의 경우 성별 진료환자가 비슷한 반면, 안드로젠성 탈모증은 남성(9741명)이 여성(2445명)보다 4배 많았고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은 여성(6421명)이 남성(3389명)보다 1.9배 많았다.

또한 안드로젠성 탈모증의 경우 2009년 진료환자수가 2005년보다 70.2%(남성 79.7%, 여성 40.5%) 증가했으며, 흉터성 탈모증(흉터성 모발손실)은 2005년 대비 2009년에 64.9%(남성 56.9%, 여성 72.9%) 증가했다.

탈모와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해마다 증가해 2005년 102억원에서 2009년 153억원으로 2005년 보다 50% 증가했다. 아울러, 공단이 부담한 2009년 탈모질환 급여비는 모두 101억원으로 외래 77억원, 약국 24억원, 입원 8800만원이 지급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20∼30대의 경우,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 등으로 외모에 관심도가 높아져 초기증상만 나타나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피부염, 또는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남준 교수는 “원형 탈모인 경우에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과도한 음주나 담배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결이 중요하나 너무 과도하게 자주 머리를 감는 것은 피하고 약용 샴푸를 사용할 경우 샴푸 후 5∼10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표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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