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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장기간 안정적 시력유지 확인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장기간 안정적 시력유지 확인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03.28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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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안과병원 박규홍 원장 “시술 후 안경 의존도 FDA 기준 웃돌아”

백내장 환자에게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환자의 근거리 및 원거리 시력개선 효과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됨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

새빛안과병원(원장·박규홍)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4년에 걸쳐 258명의 환자 343안에서 시술한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대한 임상 결과를 지난 24일 밝혔다.

보고된 임상결과에 따르면 수술 직후 개선된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이 최장 42개월 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이후 환자들의 안경 의존도에 대한 조사에서도 시술 후 88.7%의 환자에서 원거리 활동 시에 안경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근거리 활동 역시 83.4%의 환자에서 안경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혀 원·근거리 모두 80%이상의 환자들이 안경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정(FDA)의 권고 기준인 80%을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지난 2년 전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실시한 168안을 대상으로 6개월 후에 확인된 시력 개선 효과의 연장선에서 관찰된 결과인 만큼 의미 있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란 노안과 백내장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로써 빛의 회절을 이용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렌즈를 말한다.

이러한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근거리, 원거리, 중간거리 모두 잘 보이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시술법으로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원·근거리 시력향상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유지됨이 입증됐다.

이 수술의 권장 기준은 대부분 망막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백내장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을 원치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난시가 심하거나 직업적으로 야간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시술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시술에서는 환자 개인의 특성에 꼭 맞는 돗수의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병원의 인공수정체 돗수 계측 장비의 우수성과 검사 및 시술자의 축적 노하우가 수술 결과를 좌우하게 된다.

박규홍 원장은 "이번 임상 결과는 아직 부족한 국내 회절식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시술 결과를 객관적으로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간 축적된 증례와 양질의 예후가 이번 연구 결과의 객관성을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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