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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결핵발생율 1/4로 확 줄인다”
“2020년까지 결핵발생율 1/4로 확 줄인다”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3.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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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현 10만명단 90명 꼴인 결핵발생률은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0명까지 낮추는 ‘국가결핵조기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건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획기적으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결핵환자 발견 및 감염자 발견사업을 강화하고자, 민간의료기관의 전염성 결핵환자의 가족 등 밀접접촉자에게 결핵 및 결핵 감염 검진사업을 실시하고 검진에 소요되는 비용(1인당 최대 15만원)은 국가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

검진사업은 내달 1일부로 민간공공협력사업 의료기관에서 실시 후 6월 1일부터 전국 확대 실시된다. 또한 결핵환자의 치료부담을 낮추기 위하여 본인부담금의 50%을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며(4월 1일 시행), 전염성 결핵환자 중 치료 비순응자와 난치성 결핵환자(다제내성결핵 등)에 대한 입원명령을 강화하고, 이에 따른 입원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과 생활이 어려운 경우, 부양가족 생계비를 지원(5월 예정)하게 된다.

이어 24일에는 보건부와 질병본부가 주최하고 (사)대한결핵협회(회장 문영목)가 후원하는‘제1회 결핵예방의 날’행사가 서울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2010년 결핵예방법 개정에 따라 ‘결핵예방의 날’이 지정된 후 첫 번째 맞는 행사이다.

세계 결핵의 날은 독일인 의사이자 세균학자 로버트 코흐가 결핵균을 발견한지 100주년이 되던 해, 불치의 병으로 알려졌던 결핵 치료의 길이 열리게 됨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결핵예방법’ 전부개정을 통해 이날을 결핵예방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매년 3만 명 이상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여, 2천명 이상의 결핵 환자가 사망하는 등 OECD 국가 중 결핵발생율이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행사에서 진 장관은 이처럼 심각한 결핵문제 해결을 위해 “이 날을 국가결핵조기퇴치사업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여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결핵발생률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핵퇴치 트위터 홍보단’이 출범하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핵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평소 결핵퇴치에 관심이 지대한 기업, 단체가 마련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순서가 마련된다.

기념행사 후에 개최(1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 될 한국릴리, 대한결핵협회가 공동주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하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클래식으로 듣는 결핵이야기’ 자선 음악회의 수익금이 한국릴리(대표·야니윗스트허이슨)로부터 순천기독결핵재활원(원장 인애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 청와대 진영곤 고용복지수석과 국회 보건복지위원 손숙미 의원과 관련단체장, 학계 등 각계각층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그간 결핵퇴치를 위해 국가결핵관리사업에 헌신해온 유공자에 대한 표창수여식도 있을 예정이다.

대통령 표창에는 결핵연구원 김희진 원장, 국무총리 표창에 서북병원 흉부내과 서해숙 과장, 대한의무기록협회 부유경 회장, 보건복지부장 표창에는 이대목동병원 류연주 교수 등 57명과 3개 기관이 선정됐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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