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전담의가 상주해 24시간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유일의 통증센터가 문을 열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원장·홍영선)은 지난 23일 통증센터(센터장·문동언) 개소식을 갖고, 수많은 급·만성통증 치료 경험과 협진에 기반을 둔 개인별 맞춤 통증 치료에 나섰다. 통증센터는 외래 진료 뿐만 아니라 국내유일 24시간 통증전담의가 원내에 상주하며 병동, 응급실, 분만실을 담당한다.
개인별 맞춤 진료를 위해 이 센터에서는 수많은 급·만성 통증 치료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가진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과 영상의학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종양내과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진이 이루어진다.
이 센터에서는 지난해 최신 시술인 ‘경막 외(척추 신경을 둘러싼 경막 바깥) 내시경하 디스크 절제 및 신경성형술’을 시행해 정상적인 디스크를 손상시키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탈출해 요통을 일으키는 디스크만 레이저로 잘라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최소 침습적인 시술을 지향하는 센터에서는 여러 교수진에 의해 입원없이 당일 통원시술이 가능한 경막외강 유착박리술, C-arm 유도하 신경 차단술 및 고주파 열응고술, 초음파 유도하 신경 차단술 및 고주파 열응고술 등이 이루어진다.
또한 자가통증조절기 (patient controlled analgesia, PCA)를 이용해 수술후 통증, 무통분만, 암성통증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성통증을 치료한다.
문동언 통증센터장은 “통증은 때와 장소를 가려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24시간 통증전담의가 상주하는 방안을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통증없는 서울성모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