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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의사회, "선택의원제 비현실적"이라며 평가 절하
중부권의사회, "선택의원제 비현실적"이라며 평가 절하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3.20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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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호텔 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 강원도의사회 6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장성구 의협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의욕적으로 발표한 의료기관 재정립방안중 선택의원제의 실효성과 관련, 강원도의사회를 비롯 대전시의사회-충․남북의사회 등 4개 시도의사회로 구성된 중부권의사회가 평가절하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중부권의사회는 “정부가 발표한 선택의원제는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은 물론 근본적인 1차의료 활성화의 해결책이 안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열린 건정심에서 약제비 차등화가 무산된데 이어 중부권의사회가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방안의 핵심인 선택의원제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정부의 1차 의료 활성화 계획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시련을 겪게 됐다.

권오선 강원도의사회장은 지난 19일 오후5시 호텔 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 인사를 통해 선택의원제는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있다”며 “정부는 소기의 성과가 없을 경우, 이를 없애려고 하려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또 중부권의사회를 대표, 충북-충남회장과 함께 참석한 이철호 대전시의사회장 역시 축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선택의원제나 약제비 차등화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병협 등으로부터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 보다는 차라기 종별가산율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이같은 방안들의 종착점은 결국 총액계약제로서 언젠가 전국 회원들이 하나로 뭉쳐 우리의 의지를 관철할 때가 필히 올 것”이라며 “정부는 의료계에 복종과 굴종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장성구 의협 부회장을 비롯 김중곤 강원대병원장,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중부권의사회 회장단 그리고 38명(위임 11명 포함)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61차 정기대의원총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본회의로 구분, 진행됐다.

1부 개회식에 이어 김남두 의장의 사회아래 열린 2부 본회의에서는 성원보고와 감사보고, 부의안건 1호인 전년도 사업 보고 및 결산 승인, 부의안건 2호인 2011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가 있었다.

특히 ‘5개 분회 교수협의회 지원’을 골자로한 신년도 사업계획안과 이를 토대로 편성된 2억7410만여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별다른 이의없이 원안대로 확정, 통과됐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의협 건의안건으로 ‘회비 미납부 회원에 대한 의협 홈페이지 접속 제한 반대’ 등 4개항이 채택된 가운데 오후7시33분경 폐회됐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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