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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벌제 경제난, 사업자 등록 및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극복
쌍벌제 경제난, 사업자 등록 및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극복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1.03.02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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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벌제 여파로 인해 구의사회들이 총회 개최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의사회를 중심으로 ‘수익사업 추진’ 등 회칙변경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구로구의사회는 지난 25일 오후7시 아주빌딩 지하에서 개최된 제31차 정기총회에서 회칙개정을 통해 제3장 목적 및 사업에 ‘회원복지 증진을 위한 수익사업 추진에 관한 사항(수익사업의 경우 상임이사회의 의결후 전체이사회의 추인을 받아야 한다)’을 추가했다.

구로구의사회의 회칙개정은 최근 총회 등에서 제약사의 제품설명회 개최 여부가 ‘된다-안된다’로 논란의 대상이 되자 이를 불식시키고 공식적인 수입원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된 것이다.

현재 제약사 지점장들은 각구의사회에서의 제품설명회 개최와 관련, ‘된다’는 입장과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나뉘어 불가쪽은 철저히 제품설명회 개최를 배제하고 있는데 반해 된다는 쪽은 지난 달 28일 모 구의사회 총회에서처럼 제품설명회를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실시된 모 제약사의 제품설명회를 놓고 일부 전문지가 이를 보도, 논란이 일었다.

구로구의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총회에서 회칙개정을 하고 이를 통해 수익사업 추진을 명문화하는 것은 물론 구의사회 명의의 사업자등록을 신청, 해당 제약사가 원하는 세금계산서를 발부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따라 똑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각구의사회 역시 구로구의사회처럼 회칙개정에 이어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고 제약사들이 원하는 세금계산서를 연이어 발행, 재정안정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쌍벌제 여파로 인해 제약사들은 극심한 눈치보기 상황에 빠진 상태다. 모 제약사 간부는 “이런 때 괜히 시범케이스로 걸리면 그동안에 쌓아온 이미지만 손상될 뿐”이라며 “소나기는 우선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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