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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한중합작성형센터 열고 중국시장 본격 진출
서울성모, 한중합작성형센터 열고 중국시장 본격 진출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2.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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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원장·홍영선)이 중국 현지에 한중합작성형센터를 열고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서울성모병원은 중국 현지에 길림대 베슌제일병원(원장·왕관군)과 함께 한중합작성형센터를 열고 중국 환자 진료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주축이 된 4인 1팀의 의료진은 한 달에 두 차례 가량 중국 현지에 머물며 직접 환자를 수술한다.

최근 한류 열풍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환자들의 한국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 이미 많은 한국 성형외과 개원의가 중국에 진출해 있지만, 한국과 중국의 메이저 대학병원이 현지에 성형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향후 한국 대학병원의 중국 진출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센터 내에 차려질 서울성모병원 길림 사무소를 통해 상미한중성형센터의 중국 현지 광고, 홍보, 마케팅과 서울성모병원의 중국 VIP 건강검진 환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14일 오전 9시 중국 길림대에서 양 기관 주요관계자들이 이에 따른 협약도 마쳤다.

이와 함께 ‘서울성모병원-길림대 베슌제일병원 합작 상미한중성형센터(尚美中韩整形中心)’ 및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길림 사무소’ 개소식도 가졌다. ‘상미한중성형센터’의 ‘상미’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길림대학교 베슌제일병원 원훈인 상미지선(尚美至善)의 의미를 살려 지었다.

센터는 길림대학교 베슌제일병원 5층에 위치하며 약 680m2 의 면적에 성형외과 전문 수술실과 진료실, VIP 환자 대기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국 의료진이 사용할 최신 성형수술 장비와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한국어와 중국어가 능통한 전문 의료 코디네이터를 배치하여 한국 의료진의 수술, 진료 및 상담이 원활히 진행된다.

서울성모병원은 길림대 베슌제일병원의 초청에 따라 성형외과 교수와 간호사 등 의료팀을 파견하여 중국 현지에서 성형수술을 실시하고, 후속 조치는 서울성모병원 연수를 마친 길림대 베슌제일병원 의료진이 담당하며, 화상 회의, 텔레 컨퍼런스 등을 통해 양 기관의 의료진이 긴밀하게 진료 협조를 할 예정이다.

한국 의료팀은 기본적으로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진으로 구성되며, 전문 수술분야나 VIP 환자의 요청에 따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동문 성형외과 개원의도 초청할 것이다. 또한, 길림대 성형외과 의료진을 정기적으로 초청하여 임상 연수를 실시하고 공동 학술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상호 의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 및 개소식에 참석한 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두 기관의 오랜 교류관계와 신의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협력사업을 실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한국과 중국의 의료 발전에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성모병원 홍영선 원장은 “본 센터를 통해 중국 의료사업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추후 다양한 분야의 중국 의료시장 진출과 중국 환자 유치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베슌제일병원 왕관군 원장은 “최근 신축을 통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두 병원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중국 현지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며 성형분야를 시작으로 더욱 다각화된 협력 사업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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