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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글러브
[영화]글러브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1.01.3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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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흥행감독이지만 영화 한반도와 이끼로 다소 주춤했던 강우석 감독이 신작 글러브로 완벽한 재기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반도 연출 이전의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 공공의 적 등으로 그만의 흥행력을 인정받은 이후 실미도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영화 관객순위 5위에 랭크되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최고의 주가를 누리던 그는 화려한 출연진(조재현, 안성기, 차인표, 문성근 등)과 막대한 제작비가 투자됐던 한반도의 흥행 참패를 맛보았다.

이후 2008년에는 강우석표 액션 스릴러 시리즈인 강철중-공공의 적도, 재기작으로 점쳐졌던 이끼(2008년)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강우석 감독만의 사회 풍자와 재기발랄한 대사 그리고 화려한 액션을 그리워하는 관객의 기대는 줄어들지 않았고, 그 기대는 신작 글러브로 완전하게 채워지고 있다.

개봉 첫 주와 두 번째 주 모두 관객순위 1위를 기록한 글러브는 이번주에도 역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야구장판 `신파'라고 애써 깎아내리는 이도 적지 않지만, 개봉 2주차를 맞고 있는 글러브는 네이버 평점(1월 27일 기준) 9.16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영화는 대한민국 최고의 간판투수 김상남(정재영)이 음주폭행에 야구배트까지 휘둘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잠깐 이미지 관리나 하라는 매니저의 손에 이끌려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성심학교'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되면서 시작된다.

김태용 기자 

〈감독: 강우석 / 출연:정재영, 유선, 강신일, 조진웅, 김미경 등 / 장르: 드라마 / 상영시간: 144분 /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 개봉: 1월 20일〉강우석 감독, 역전만루홈런을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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