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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 89% 삶의 질 열악
COPD 환자, 89% 삶의 질 열악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1.01.26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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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초기 단계부터 일상생활에 제약 받고, 잦은 증상 악화와 입원도 경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가 환자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학술저널 '호흡기 의학(Respiratory Medicine)’지에 실렸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이 후원한 HEED 연구에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은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심각한 증상에 대한 부담과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악화로 고통 받고 있으며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제약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7개 유럽 국가의 1천8백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러 지표를 통해 측정한 결과 COPD로 치료 받은 환자 중 89%가 삶의 질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 COPD 환자도 높은 수준의 증상(기침 74%, 객담 63%, 호흡곤란 58%)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0% 이상은 상점에 걸어가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생활에 제약을 받았으며, 10%는 지난 6개월 사이에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GSK 학술 및 개발 담당 이일섭 부사장은 “HEED 연구는 유럽 환자가 겪는 COPD 질병 부담을 알아보기 위해 일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중 하나”라며 “COPD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이 질환이 미치는 영향을 성공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또한 “HEED연구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에 더해 건강상태에 대한 일상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으로 HEED 등의 연구에서 얻어진 통찰이 COPD에 대한 이해와,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치료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에는 2억1천만명의 COPD 환자가 있다. 2020년에는 세계 5위 질환에 사망원인 3위 질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OPD가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상황이며 질환이 미치는 전체적인 영향을 제대로 측정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COPD 환자가 최선의 방법으로 치료받고 있지 못할 수 있고, 이러한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입원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위험에 노출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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