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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7.4%, “건강관리서비스 이용할 것”
국민 67.4%, “건강관리서비스 이용할 것”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12.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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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태용 기자
정부가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 응답자의 67.4%가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보건소를 선호했으며, 적정 이용 가격으로는 1만원대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관익 책임연구원 ‘건강관리서비스 수요조사 결과 및 건강위험도 평가 방안’에 수록된 것으로, 보건복지부(장관·진수희)가 오늘 오후3시 서울로얄호텔에서 개최한 ‘제5차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포럼’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수요조사는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국민의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인식 및 태도 조사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7.4%가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했으며, 조사대상자의 18.4%를 차지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도 68.5% 서비스 이용 의향을 밝혔다.

응답자의 월소득별로는 200만원 미만이 59.8%가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했으며, 소득이 올라갈수록 이용 의향도 높아져 500만원 이상은 73.4%가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용 의향을 답한 이들은 △지속적 건강체크 및 관리 △금연상담 및 지도 △절주 상담 및 지도 △운동상담 및 지도 △영양상담 및 지도 △정신 건강상담 △건강증진 정보 제공 등을 필요 건강관리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특이사항으로는 소득 수준에 따라 건강관리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기관에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전체 평균으로는 보건소(36.4%)-건강관리서비스 전문업체(26.9%)-의원부설기관(25.8)-병원부설기관(10.8%)의 순으로 병·의원의 순위가 뒤쳐졌다. 이를 소득별로 구분하면 200만원 미만 응답자는 보건소 이용 의향이 54.3%였지만 500만원 이상의 응답자 중에 보건소에서 서비스를 받겠다고 답한 이는 23.4%에 그쳤다.

또한 서비스 적정 이용 가격에서 전체 평균에서 1만5643원을 답했으나, 200만원 미만 응답자는 1만556원을, 500만원 이상 응답자는 2만111원을 답해 소득계층 별로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럼에 참여한 대한영양사협회는 ‘영양프로그램 중심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방안’을 내놓았다. 서비스 제공자에 있어 영양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영양판정 및 식생활 진다 △식생활 개선계획 수립 △식생활 지도 및 영양 교육 △영양평가를 포함하는 영양관리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관리서비스 정책을 추진 중인 보건복지부에서는 건강정채과 김유석 사무관이 ‘보건소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체계 구축 추진방향’을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유석 사무관은 각 기관별로 △보건복지부-전국민 통합 건강관리 △보건소-만성질환 대상자 등록 및 관리 △의료·요양기관-진료·재활서비스 등 제공 △건보공단-건강검진을 당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복지부는 오늘 김유석 사무관의 발표에 대해 “보건소에서의 건강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공공의 기능을 재편·확대할 계획”이라며 “민간 영역의 제도 도입으로 공공 기능이 축소되지 않도록 국가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효울화해 공공과 민간의 조화를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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