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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쩨쩨한 로맨스
[영화]쩨쩨한 로맨스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12.07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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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최강희 주연 19금 발칙 연애담

지구 역사상 가장 발칙한 커플탄생, `뒤끝작렬' 성인만화가와 `허세작렬' 섹스칼럼니스트의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연애담, `쩨쩨한 로맨스'가 지난 1일 개봉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은 이선균과 원조 4차원 최강동안을 자랑하는 최강희의 조합보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전작 `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관객과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관객들의 기대는 이번주 박스오피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같은날 개봉한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가 이 영화에 눌린 것이다. `쩨쩨한 로맨스'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개봉첫날 5만2562명, `워리어스 웨이'가 3만4680명의 관객을 각각 동원했다.

영화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시놉시스를 살펴보면, `쩨쩨한 로맨스'는 진부한 스토리로 출판사에서 매번 퇴짜 맞는 성인만화가 정배(이선균)와 연애를 책으로 배운 짝퉁 섹스칼럼니스트 다림(최강희)이 함께 성인만화 공모전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최강희의 빛나는 코믹 허세 연기는 압권.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밉지만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사랑스러움과 현실감이 묻어있다. 파스타의 셰프, 이선균의 쩨쩨한 연기도 지나칠 수 없다.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다가도 일을 핑계로 데이트를 즐기며 또 그윽한 눈빛으로 최강희의 착각에 불을 지피는 이선균은 쩨쩨하지만 달콤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펼쳐지는 두 사람의 발칙한 상상과 19금 대사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만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세상을 놀라게 할 섹시 성인만화 완성을 위한 열혈 제작기, 누구도 본 적 없는 19금 발칙 연애담을 스크린에서 만나보자.

김태용 기자 

감독: 김정훈 / 출연: 이선균, 최강희, 류현경, 오정세 / 장르: 로맨틱 코미디 / 상영시간: 118분 / 개봉: 12월 1일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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