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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리겠습니다. 국민의 신뢰 되찾겠습니다”
“정신차리겠습니다. 국민의 신뢰 되찾겠습니다”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1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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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덕한 예산 집행으로 큰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시민감시위원회 구성 등의 쇄신방안을 발표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정성진, 이하 비대위)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공동모금회 쇄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공동모금회 회장, 사무총장, 이사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성진 비대위 위원장은 “이번 쇄신안은 공동모금회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인적 쇄신, 시민감시와 투명성 강화, 자정능력제고가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우선 6개 시․도 지회 징계 관련자에 대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지회 사무처장 및 중앙회 간부의 의무적 순환근무를 실시하고, 직원 채용도 중앙회에서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등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

이어 시민감시와 투명성 강화를 위해서 시민들이 참여해 공동모금회를 감시할 수 있는 ‘시민감시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시민감시위원회’는 공동모금회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열람하게 되며, 중앙회와 16개 지회에 모두 설치된다. 위원회는 기부자, 배분대상자, 각계전문가, 일반시민으로 구성되고, ‘사이버 신문고’ 등 상시 시민고발제도를 운영하고, 공동모금회 운영전반에 대하여 한 눈에 알 수 있는 온라인 경영공시를 16개 지회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부자가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진행 사항을 온라인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피드백 서비스'를 2011년 상반기부터 실시하고, 모금․배분 공시시스템도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하여 누구나 언제나 인터넷 홈페이지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밖에도 부정행위 적발시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부당 집행 금액 발생시 3배의 징계부가금을 부가하는 징계부가금제 등의 쇄신안을 발표했다.

쇄신안은 지난 22일 발표된 복지부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부당집행된 관리 운영비를 회수조치하고, 관련 직원에 대한 징계는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안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기로 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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