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병 요양소 건립 및 근육병 환우를 위한 자선의 밤 행사인 ‘제26회 함께 걸어요’가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조우현)과 근육병센터 자원봉사자회(회장 김성례) 주최로 지난 23일 오후6시30분 그래드 하얏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근육병재단과 미8군 장교부인회의 후원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한중 연세대학교 총장과 이철 연세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조우현 강남세스란스병원장, 김충한 근육병재단 이사장을 비롯 800여명이 참석, 근육병 아동을 위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2부로 구분되어 1부 기념행사는 축사와 감사장 증정, 근육병에 대한 비디오 상영이 있었으며 2부 공연에서는 이문세, 박상원, 노영심, 오렌지 캬라멜, 초신성 그리고 LG트윈스 야구단 봉중근 선수 등이 출연, 관객을 즐겁게 했다.

김성례 자원봉사자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인사를 통해 “아직도 우리 사회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관심에서 소외된 근육병 환우들의 재활을 돕고자 노력해 왔다”며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근육병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근육병 환우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는 ‘함께 걸어요’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근육병클리닉에 기탁 되어 체계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1,500여명의 환우들의 호흡기, 휠체어, 보조기와 같은 치료보조기구 구입이나 사회복지법인 한국근육병재단에서 추진 중인 ‘근육병재활요양소’ 건립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