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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fDNA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유전진단 임상 응용 제시
cffDNA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유전진단 임상 응용 제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11.2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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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유전학회에서 cffDNA를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유전딘단의 임상적 응용이라는 새 길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양영호 서울의과학연구소 상임고문.

최근 임신부 혈장내 태아 DNA(cffDNA)를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유전진단의 임상 적용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이는 혈우병 A와 듀센형 근이영양증(DMD) 등의 반성유전병(X-linked disorder)에 대한 산전 태아 성판정 및 RhD 음성 임신부에서 태아 RhD 유전자분석 결과, 높은 효용성이 보고된데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 양영호 서울의과학연구소(SCL) 상임고문(연세의대 명예교수)과 이경률 팀(한성희, 유재송, 안정욱)은 지난 18일 열린 제41차 의학유전학회에서 ‘임신부 혈장내에 있는 태아 핵산(cffDNA)을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유전 진단의 임상 적용’에 대해 공동보고했다.

즉, 양영호 공동연구팀은 임신부 혈장내 태아 DNA를 이용한 비침습적 산전유전진단의 임상 적용으로 반성유전병 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산전태아의 성판정은 물론 종래 양수 천차 등에 의한 검사를 RhD fetal 유전형 분석으로 대치, 사회 경제적 손실 방지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양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세포유리태아 움(cell-free fetal DNA, cffDNA)를 이용한 비침습적 진단법은 태아손실률 이 1-2%인 침습적 진단법에 비해 안전하고 간단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는 임상적 응용에 실용화되지는 않고 있다. 종래에 사용됐던 Y-specific유전자는 남아 태아에서만 적용되었기 때문에 모든 태아에 적용할 수 있는 태아 성에 무관한 universal fetal DNA marker-RASSF1A gene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산전태아의 성판정은 혈우병A와 듀센형 근이영양증과 같은 반성 유전병 등에서 50%의 진단을 가능케 해 이러한 질환들의 상담과 치료에 대단히 중요하다.

종래 융모막 융모검사와 같은 침습적인 방법에 의해 진단됐으나 cffDNA로 가능, 침습적인 방법을 대치할 수 있다. 남 태아에서는 상기 질환이 발병하나 여 태아에서는 정상 및 보인자이므로 50%에서 침습적 방법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 공동연구팀은 임신부 혈장내에 있는 cffDNA를 이용 Y-SRY gene, RhD-exon7과 태아 성에 무관한 universal fetal DNA marker-RASSF1A gene을 real-time PCR로 증폭해 실험했다.

산전 태아 성판정은 임신 5주부터 38주가지 임신부 76례를 대상으로 했는데 검사결과 산전 태아 성과 산후 태아 성이 100% 일치했다. 또한 임신 분기별 SRY concentration의 mean value는 초기 17.0, 중기 28.4, 말기 40.0(copies/mL)으로 임신이 진행될수록 증가했다. 즉, 혈우병 A, 듀센형 근이영양증, 선천성 부신증식증과 연골무형성증 등의 진단과 치료,상담에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RhD 음성 임신부 22명을 대상으로 태아의 성 판정과 RhD fetal 유전형을 시행한 결과, RhD 양성 태아 18례, RhD 음성 태아 4례로 나타나 종래 양수 천차 등에 의한 검사를 cffDNA로 대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검사는 RhD-immunoglobulin(Rhogam)의 예방적 치료를 막을 수 있어 약의 부작용으로부터 임신부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무론 고비용으로 오는 개인 및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2001년부터 일반 산전 진단 및 치료와 상담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상임고문은 “앞으로 한국에서도 혈우병과 같은 X-linked disorder 등과 RhD fetal 유전형 분석 등에서 cffDNA(세포유리태아 DNA)에 의한 비침습적 산전 진단법으로 대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많은 산전 질환들의 상담과 치료에 이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검사된 연구보고에 따르면 RhD 음성 임신부에서 태아의 RhD 유전형 검사가 양수검사 등 침습적 방법에 의해 검사돼 왔으나 cffDNA로 진단이 가능, 태아의 40%가 RhD 네가티브 태아이므로 이 검사로써 RhD 음성 임신부 40%가 양수검사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RhD-immunoglobulin(Rhogam)의 예방적 치료를 막을 수 있어 이 약의 부작용으로부터 임신부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등 고비용으로 인한 개인 및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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