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3차 종합전문병원으로서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의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한 SRS는 전용브라우저를 사용하여 보안을 강화하고 빠르게 접속하며, 종합병원 진료 후 되의뢰 시 지역사회 의료기관에서 검사결과 및 EMR(전자진료차트)을 참조하여 연속적인 진료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SRS가 구축됨에 따라 1·2차 진료후 3차 의료기관 이용이라는 일반적 진료시스템을 3차 응급 중증질환 치료 후 1·2차 지역병원에서 대학병원 수준의 환자 관리라는 우리나라 의료전달시스템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즉, 환자 진료정보 조회를 통해 지역병원에서도 삼성서울병원과 동일 처방으로 환자들의 진료에 대한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지역병원과 새로운 상생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의료기관에서도 크게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RS는 EMR(외래진료기록, 수술기록, 퇴원요약 등)을 조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Web-PACS 기반의 DICOM 영상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고화질의 의료영상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진료의뢰 절차를 간소화시키고, 의뢰한 환자의 예약 진행에 대한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의료기관 자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화면 Capture 및 복사기능을 첨가해 협력기관 간 진료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이중 검사 및 처방을 줄여 환자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용브라우저 사용, 웹 PACS 기반 EMR·영상 조회 가능
3차 응급 중증질환 치료 후 1·2차 기관서 환자관리 용이
진료의뢰절차 간소화·예약 진행 알림 등 고객편의 높여
새로운 SRS의 이용은 △빠른 진료예약 및 진료 진행으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가 진료의뢰서 및 검사결과 등 진료자료를 직접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을 해결했으며 △지역사회 의료기관의 검사 결과와 약처방을 전산으로 간편하게 송부해 중복 검사 및 중복 약처방을 최소화했다.
또한 △약물에 대한 기본 정보와 사진 조회 가능 △진료 후 다시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 되의뢰 되어 연계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3차 종합전문병원에서의 진료기간 단축 등 여러 측면에서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삼성서울병원 SRS 시스템은 국내 모든 의원, 병원 등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www.refer.co.kr 사이트에 접속하여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 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5년 7월 국내 최초로 삼성진료의뢰센터(Samsung Referral Center)를 개설하여 지역사회 의료기관들의 진료의뢰업무 중심으로 활동하다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협력병원제도를 운영했다. 이 결과, 초기의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삼성서울병원 간 단순협력단계에서 크게 진화하여 △환자의뢰 및 되의뢰 △인터넷을 통한 진료의뢰 및 정보전달 △개원의 초빙 진료제 도입 △의료진 연수 및 파견 △최신의학정보공유 △학회 무료 초청 △서비스교육 등 병원운영 전반에 걸친 선진화된 협력병원 모델을 창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정재훈 진료의뢰센터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새롭게 오픈한 SRS는 우리나라의 발전한 IT를 기반으로 해 대학병원과 지역 병원간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 입장에서도 과거에는 차트 등을 카피하기 위해 별도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등 시간과 진료비 복사비 등이 발생해 불편했으나 SRS를 이용하면 별도의 비용이나 시간 투자없이 현지 병원에서 자신의 의료차트 및 각종 의료정보를 현지 의사가 조회할 수 있어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다”라며 SRS 개발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