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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없는 아데노바이러스 유행
백신없는 아데노바이러스 유행
  • 김태용 기자
  • 승인 2010.10.18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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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이종구)가 최근 감기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아데노바이러스(ADV)가 예년에 비해 높은 비율로 유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ADV는 지난 4년간 연평균 검출율이 2.3%에 불과했으나, 금년 6월경부터는 무려 8배 가까이 높은 20%이상의 검출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은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해 왔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올 여름의 경우 검출율이 매우 높고 이같은 상황이 10주 이상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통해 분석한 자료를 통해 2010년 26주(2010.6.20.~6.26.)부터 현재 36주(2010.9.4.)까지 아데노바이러스 검출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33주차 20.9%, 34주 22.7%, 35주 23.8%의 검출율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ADV는 계절에 상관없이 활동, 특정 유행 시기 없이 연중 발생하며, ADV에 의한 임상 증상은 인후통 및 발열과 같은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폐렴이나 중증의 폐질환 등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지금까지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어있지 않은 병원체로, 질병관리본부는 환절기에 아데노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러스성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지킬 것을 권고하였다.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누구나 반드시 손을 닦을 것
△감기, 열, 콧물 증상이 있는 사람과 어린이와의 접촉을 자제할 것
△어린이들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시키지 말 것
△어린이들을 간접흡연에서 보호할 것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말 것
(참고: 대한소아과학회)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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