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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섬유아세포’ 이용 여드름 흉터 치료제 ‘큐어스킨’ 출시
‘자가섬유아세포’ 이용 여드름 흉터 치료제 ‘큐어스킨’ 출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0.10.1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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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흉터치료의 새로운 전기 마련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업체 ㈜에스바이오메딕스(대표이사·강동호)는 자가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제 ‘큐어스킨’을 본격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큐어스킨’은 자신의 피부에서 섬유아세포를 채취하여 분리 배양한 후 최대 10억개까지 배양된 자가섬유아세포를 피부 진피층에 ‘직접’ 투입해 손상된 피부를 원상태로 복원 시키는 원리의 세포치료제이다. 일시적인 피부 부풀림이 아닌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 시켜 피부가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본인의 피부 세포를 사용해 자신의 생체 메커니즘에 따르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과다보정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 또한 최소 4년 이상 유지된다.

‘큐어스킨’은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전임상시험(2006년 6월 ~ 2007년 11월)을 완료하고, 고려대의료원에서 임상시험(2008년 3월 ~ 2009년 5월)을 완료했다.

22명의 여드름 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여 후 16주 시점부터 투여 전과 비교해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료 시점인 3개월 후 95%의 환자군에서 1단계 이상의 효과를 보였고, 2단계 이상의 효과를 본 그룹도 50%로 나타났다.

‘자가섬유아세포’ 치료제는 시술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효과가 더욱 커지는 특징이 있어, 결과추적기간을 더 연장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 실시했던 장기 임상시험 연구 결과는 12개월 후 92%의 효과가 나타났다.

정원성형외과의원 최홍림 원장은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은 여드름 흉터와 같은 난치성 피부 흉터에 획기적인 치료 가능성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흉터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치료법이 그 동안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어, 이번 큐어스킨의 출시는 흉터치료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홍림 원장은 “큐어스킨의 치료 원리를 활용할 경우 흉터치료뿐만 아니라 앞으로 주름, 아토피, 화상 등 각종 피부손상과 탈모, 요실금, 전립선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강동호 대표이사는 “큐어스킨 출시가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피부 흉터 치료뿐 아니라 광범위한 분야에 치료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바이오메딕스(www.sbiomedics.com)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이다.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높은 세포치료제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섬유아세포치료기술, 신경줄기세포치료기술, 인공생체각막치료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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