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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 출혈소인 환자 합병증 없이 병변 절제
간경변 출혈소인 환자 합병증 없이 병변 절제
  • 의사신문
  • 승인 2010.10.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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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상부위장관 내시경상 ▲그림 2 ESD 중 pre-cutting 후
66세 남자로 만성 B형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으로 2002년부터 항바이러스제 투약 중인 환자로 식도 정맥류에 대한 추적 관찰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환자였다. 2008년 3월에 시행한 내시경 상 체부의 전벽에 1.2 x 0.6 cm 크기의 중심부에 융기된 병변이 관찰되었으며 조직 검사상 고위도 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소견을 보였다 (그림 1).

당시 환자의 혈액 검사상 헤모글로빈 10.8 g/dL, 혈소판 58000/ul, 알부민 2.6 g/dl, 총 빌리루빈 1.5 mg/dl, AST 41 IU/L, ALT 28 IU/L, PT 64%(INR 1.42) 소견을 보여 혈소판 수혈 후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을 시행하였으며 시술 중 출혈을 포함한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은 없었으며 병변은 일괄 절제되었다 (그림2).

▲ 그림 3-1 상부위장관 내시경상 ▲그림 3-2 ESD 직전
2009년 7월 추적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전정부의 소만에 1.0 x 0.8 cm 크기의 융기된 병변이 관찰되었다 (그림 3-1). 조직검사 소견은 분화형 선암 소견을 보여 조기위암 IIa 진단 하에 ESD를 시행하였다.

 

▲ 그림 3-3 ESD 후 내시경상 ▲그림 3-4 ESD 절제 병변
(그림 3-2,3-3, 3-4). 병변은 일괄 절제되었고 병리 소견은 점막 침윤만이 있는 pT1a 이었으며 절제 연에서 암의 침윤은 없었으며 측부 병변 경계로부터 절제연까지 1cm 정도의 정상조직이 포함되었다 (그림 4). ESD 2일 후 시행한 내시경 상 절제 부위에 시술로 인한 궤양부위에는 출혈 등의 소견 없이 치유되고 있는 소견을 보였다.

▲ 그림 4 절제 병변에 대한 Mapping 소견
본 증례의 경우 간경변으로 인한 출혈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분화도가 좋은 조기 위암의 경우 시술 전 출혈 등의 합병증에 대해 사전 준비(예: 혈소판 수혈)를 한 후 합병증 없이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으로 병변을 완전 절제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개복 수술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서 조기 위암 치료 방법으로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을 치료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병센터 병리학교실(고순영, 김정환, 임소덕, 심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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