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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단합으로 의권수호"
"회원 단합으로 의권수호"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9.01.2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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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계 원로 지도자들은 의료계를 대표하는 10만 수장인 대한의사협회장 및 서울시의사회장 등은 각 직역과 직능을 망라해 구국충정의 일념으로 자신을 모두 던져 회원들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많은 경험과 지식, 덕목 갖추어 보건의료계를 대표하는 맏형으로 타 단체를 리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문영목)는 지난 19일 ‘고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는 의료계의 수장을 뽑는 중요한 해인 만큼 누가 진정으로 의료계를 위해 헌신할 사람인가를 잘 판단해서 선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인수 총무이사의 사회로 오후 7시 롯데호텔 36층 아스토룸에서 열린 고문 초청 간담회에서 문영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로 선배님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충정 어린 고견을 잘 듣고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사회의 임기가 2개월여 남았지만 집행부와 더불어 더욱 열심히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태준 고문은 축사에서 “서울시의사회 제30대 집행부의 노고를 치하하며 특히 의료악법 개정에 전 의료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화합과 단결로 치러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권이혁 고문은 건배 제의에서 “서울시의사회의 회원을 위한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고충이 따르겠지만 희망을 가지고 국민보건의료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문영목 회장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한 고문들은 “의사회 위상 제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의료사회주의에 입각해 의료계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의사들도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률고문으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함승희 변호사는 환자를 살리려 노력한 한 의사의 이야기를 예로들며 “있는 힘을 다해 환자를 구하면 국가에서 개입해 과다청구라는 잣대로 의사를 통제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정치권은 거시적 안목으로 의료보험수가, 기피과 문제, 간호사 수급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나서지 않으면 국가의 전체적인 보건의료체계의 틀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싱가포르, 태국은 의료를 마케팅화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도 법·제도를 고쳐서라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실력을 가진 우리 의료계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김윤수 고문은 의료보험수가 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현안도 많지만 무엇보다 의사가 신변보호 장치가 법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호·곽대희 고문 등은 “지난 30년간 의료보험제도 고착화로 의사들의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며 “고귀하느이료행위가 분식값만도 못한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고귀한 의료행위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날까지 전 회원이 일치단결해 계속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영목 회장은 “오늘의 고견을 서울시의사회 및 의료계 발전에 거울로 삼겠다”며 “회원권익과 대국민 건강수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고문 초청 간담회에는 서울시의사회 문영목 회장을 비롯 김주필·안제환·장성구·박선옥 부회장, 이인수 총무이사, 박광수 의장이 참석했으며 문태준·권이혁·이상웅·지삼봉·한광수·김재정·권오주·박희백·신형균·박만용·박한성·김윤수·경만호·신민석·이승호·황위현·박태규·남상혁·곽대희·김동준·이근식·김영택·함승희 고문 등이 함께 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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