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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몸속 암 따라가며 파괴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 가동
계명대 동산병원, 몸속 암 따라가며 파괴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 가동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12.2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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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원장·김권배)이 환자 몸속에 있는 종양을 따라가며 정확히 치료하는 최첨단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IGRT : Image Guided Radiation Therapy)를 본격 가동했다. 동산병원이 방사선종양학과 내에 치료용 선형가속기를 포함한 영상유도 방사선치료시스템을 갖춘 것은 지역 처음이다.

‘영상유도 방사선치료시스템’은 방사선 치료시 실시간으로 치료부위를 영상으로 확인함으로써 암 주변 정상조직의 피폭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고선량 방사선을 정확하게 조사해 암 조직만을 파괴하는 최신 암 치료 시스템이다.

방사선 치료계획 과정에서 CT, MRI, PET 영상 등 다매체 영상을 사용해 치료범위 내 종양표적과 정상조직의 선별도를 높여 방사선량을 차등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

특히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시스템에는 △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용 영상장치 △ 환자의 호흡으로 인한 움직임까지 고려해 종양주변 조직을 보호하는 호흡추적 장치(R.P.M Gating System) △ 고정밀 치료가 가능한 초정밀 다엽조리개를 도입하여, 최신 방사선치료인 3D CRT(3차원 입체 방사선치료), IMRT(세기조절 방사선치료)뿐 아니라 IGRT(영상 유도방사선 치료), SRS(정위적 방사선치료) 등을 할 수 있는 최신 장비시스템이다.

영상유도 방사선치료기에는 종양표적과 주위의 정상장기의 형태와 위치를 3차원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장치(On Board Imager : kv의 이미지 장치)를 장착하여 치료계획 단계에서부터 치료시까지 동일한 위치에서 방사선빔을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또한 계명대 동산병원이 도입한 최신 IGRT 시스템에는 독일 BrainLAB사의 초정밀 다엽조리게(m3 Collimator 정밀도 : 3mm)가 장착되어 기존의 일반치료기의 정밀도 5mm보다 정확하고 복잡한 형태의 암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존 방사선치료기가 뇌종양 수술만 가능했던데 비해 정위적방사선치료를 통해 두경부암, 척추암, 재발암 등 전신 방사선수술이 가능하다.

동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진희 과장은 “최근 암의 방사선치료와 관련해 암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주위 정상 조직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동산병원이 도입한 최신 영상유도방사선치료기는 환자의 정상세포의 피해를 최대로 줄이면서도 암세포만을 집중 치료하는 효과를 높인 획기적인 암 치료 장비”라고 말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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