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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의사들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의사들
  • 의사신문
  • 승인 2008.1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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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지난 호 1면 머릿기사에 `빚더미에 눌린 의사들…개원가 붕괴 현실화'라는 제목으로 보도한지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40대 중반의 의사가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개원의는 강원도 원주에서 줄곧 산부인과를 개원해 왔는데 최근 저수가 및 경제위기 등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이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개원가의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정부 및 국민들의 인식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의료계가 이런 심각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의료계는 현재 예전같은 투쟁 동력을 상실, 정부가 억지를 부리면 부리는대로 또 시키면 시키는대로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대로 주저 않을 것인가. 아니면 새롭게 각성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료허브 한국'으로 새롭게 비상할 것인가. 의료계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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