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의료진이 로봇수술의 본고장인 미국의 메이요클리닉에 직장암 라이브 서저리를 생중계하고 한수 지도, 로봇수술에 관한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임을 과시했다.
사실 미국과 유럽 등 구미 선진국의 의사가 아닌 동양권 의사가 메이요클리닉에서 특강을 하거나 라이브서저리를 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특강 내용은 고사하고 강의와 라이브 서저리 자체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뉴스꺼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가 의료메카인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직장암 라이브 서저리 생중계를 했다고 전해져 기쁘기 그지없다. 이는 한국 의료의 글로벌화가 소리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새정부 들어서면서 `의료산업 활성화' 등 각종 화두가 난무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추진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같이 소리없이 실현되고 있는 국내 의료진의 글로벌화 행보는 무척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정부의 거대하고 공허한 청사진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의료계 스스로 `한국의료의 글로벌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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