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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축' 활로모색의 또 다른 얼굴
'증축' 활로모색의 또 다른 얼굴
  • 김향희 기자
  • 승인 2008.11.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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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증축 기공식', 800병상 규모의 전문진료센터로 탈바꿈

빅5 대형병원의 환자 빨아들이기 블랙홀 현상은 중소형병원과 지역병원의 경영악화 뿐만 아니라 생존 존립의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심각한 현상이다. 이러한 병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 중대형 병원들의 다양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에서 증축을 통한 활로모색을 꾀하는 병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오전 10시 지하1층 대강당에서 ‘증축 기공식'을 진행한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원장·이원로)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1999년 개원 당시에도 의료의 접근성이 낮았던 일산 신도시에 터를 잡아 주목을 끌었고 ‘Full PACS(영상정보처리시스템) 도입과 노발리스 및 64채널 CT 도입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은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경기 서북부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증축’이라는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백수경 부이사장, 이혁상 명예원장을 비롯해 백성운 국회의원, 강현석 고양시장, 배철호 고양시의회의장 등 교직원과 내외귀빈 200여명이 참석해 증축 기공식을 축하했다. 백낙환 이사장은 “이번 증축은 단지 병상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병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로 원장은 “글로벌시대, 통일한국을 대비해 세계 어디를 내놓아도 자랑스런 병원이 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를 품을 수 있는 실력있는 병원, 친절한 병원, 믿음직한 병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일산백병원 측은 이번 증축 공사를 통해 현재의 600병상에서 200병상이 더 늘어난다고 밝혔다. 특히 심장혈관센터, 호흡기센터, 소화기센터, 건강증진센터,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 등이 첨단의료장비와 환자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전문진료센터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병동 다인실 기준도 5인실 이하로 낮춰 병실내 각종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며 단기입원병동 증설, 지상 주차장 확충 등 고객편의를 최우선으로 2010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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