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의 폐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규개원으로는 공동개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진료비 부담 완화 후 대형병원의 외래 증가 및 의료전달체계 왜곡 등으로 인해 의원급 의료기관들이 외래 축소현상을 보이며 6% 이상의 폐원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원가 불황 탈출방안의 하나로써 공동개원의 형태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의 공동개원 비율도 5%를 넘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 1/4분기 현재 공동개원의원은 1549개소로 전체의원급 의료기관의 6%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병원의 초대형화 경향 속에 의원급 의료기관이 갈수록 영세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추세로 보인다. 그러나 생존 모색이라는 차원에서 지금과 같이 공동개원의 형태를 띄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큰 물에 큰 고기와 작은 고기가 생존하고, 대형 마트가 곳곳에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편의점이 나름대로 제역할을 다하듯 대형병원과 의원들의 건강한 공존은 의료백년지대계와 국민건강 향상 및 편의증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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